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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80고개를 넘고 望九의 언덕을 바라보며...

아리랑. 2014. 9. 30. 05:23

..

Episode #1

지난날들 돌아보면 그 길고도 험난 했던
고난(苦難)의 세월(歲月)이 떠오릅니다

.
지금은 무심(無心)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주변의 가까운 지인(知人)들은
하나 둘씩 불귀(不歸)의 객(客)으로

순서없이 사라져 가고 눈은 어두워지고 
귀는 멀어지고 치아는 성한대가 없고

다리에는 힘이 빠지고 어깨는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 황혼(黃昏)길도 한참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용케도 견디며
자식(子息)들 그런대로 길러

부모(父母)의 노릇 어느정도 이루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남은 세월(歲月) 후회(後悔)없이
살다 가야할터인데 하고 생각은 합니다.

어느듯 나이 80을 넘기고 望九의 둔턱에  올라와 보니
친구는 나날이 줄어가고 우편으로 
전해오는 것은 광고지 뿐이고


걸려오는 전화는 
"전화기를 바꾸라 노인보험에 들라"는등
알아 듣기도 힘드는 아가씨의 속사포가 
귓전을 울려주니
정작 기다리는 친구나 知人의 안부전화는 줄어들기만합니다.

望九(망구)의 길에는 여기저기 迷宮(미궁)의 
陷井(함정)이 놓여있으니 
언제나 빠질수있는 한치앞도 안보이는 앞길이 남아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 적에
아무것도 가져갈수 없는 빈손이요.

동행(同行)해줄 사람 하나 없는 
외로운길인 것이 보입니다.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라고 
진심으로 얘기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있으면 
자주 만나  
걸으면서 담소하고

때가되면 막걸리 한잔나누며 보내는 
붉게 물든 황혼의 인생도 아름답지 아니한가요?


남은 인생(人生) 건강(健康)하게 남의 도움없이 살도록
노력하고 후회(後悔)없이 살다 갑시다...

“긴 병에 효자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의 병이라도 오랫동안 병시중을 하노라면 
소홀히 대할 적이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요즘 회자되는 말 중에 100세 시대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러나 그 말은 보험회사의 광고용 단어로 
인용하는 것은  몰라도 우리네 80대들에게는 
그리 달가운 단어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 노인인구가 14.4%가 되어 
'고령사회'로 진입되어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일가?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더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 받을 일이지만,
더 중요한것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개인과 가족, 
국가경제에 큰 부담이 됩니다.


특히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의료비 지출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부담도 계속 가중되고 있습니다. 

의료비 절감의 해법은 바로 건강하게 
병 없이 사는 것인데 
실제 통계에 의하면, 100세까지 사는 
노인은 0.2-0.4%정도입니다


서울대에 합격하기 보다 더 어렵다는 통계수치입니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운동을 하고 잘먹고 잘 지낸다고해서 
100세까지살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는 동안 열심히 사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오래 살려고 해도


몹쓸 병에 걸리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오래 사는 것도 아닙니다. 
사는 동안 자기 몸을 잘 관리하면, 
몇해 더 사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인간이란 잘 사는 만큼 죽는 것도 남 보기 싫지 않게 
마무리를 깨끗이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에 경북 청송에 사는 88세(米壽)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83세의 아내를 승용차에 태우고 
마을 저수지에 차를 몰아 동반 자살을 했습니다.

그분은 경북 최대의 사과농이고 같이 사는 자식도 
곁에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왜, 자살을 했을까?


만약 자신이 아내보다 먼저 죽으면, 병든 아내의 
수발을
자식에게 맡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가 남긴 유서를 읽어 봐도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슬픈 결심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유서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미안하다. 너무 힘이 든다.


다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다


내가 죽고 나면, 너희 어머니가 요양원에 가야 하니
내가 운전할 수 있을 때 
같이 가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
(88세에 운전을 하셨다니 
본인 건강은 비교적 양호했든듯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식과 손자들 이름을 
적으며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李某(이모) 할아버지는 자살만이 자신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길이라고 판단을 한것 같습니다.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는 하루, 이틀 생각하고 
내린 판단은 아닐 것입니다.


노부부의 비극을 뉴스로 들으면서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이 결코 남의 일로만 생각할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눈길에 미끄러진 후 3일을 방안에서

꼼짝 않고 누워있었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이 아팠습니다.


이러다 아무도 모르게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병원에 가서 바로 완쾌되면, 모르지만


오래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 자식에게
큰 짐이 된다 는 생각도 하게 됩디다.. 

살 만큼 살았으니 더 살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자식에게 힘든 일을 맡겨두고 가는것도 
비겁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털고 일어나 마음을 다잡고 
병원으로 향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작은 일에도 상심하고 눈물이 많아지고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 쉽기때문입니다. 

사는 날까지 마음의평정와 몸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부분은 천명에 맡기는 것이 

이나이에 할 도리가 아닌가 하는생각도 해 봅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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